[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예비군 훈련 직후 실종됐던 신원창(29)씨가 17일 오후 분당구의 한 건물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들과 지인들은 그의 죽음을 믿기 어려운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신씨 아버지는 “아직 경찰로부터 아들의 사망소식을 전해듣지 못했다”며 슬픔을 애써 억눌렀다.

신씨 회사의 한 동료는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신씨는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았고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자주 가는 성실한 직원이었다”며 “워낙 착해서 다른 사람과 원한을 살 일은 없을 것 같은 성격”이라고 전했다.

▶시신 발견 장소는?=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근처 건물 지하 주차장 귀퉁이의 기계실이다.

군복을 입은 채 흰색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육안으로 볼 때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씨는 이 건물 8층 폐업한 사우나와 시신이 발견된 기계실 등에서 지인들과 가끔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실 공간은 성인 남성이 몸을 숙이고 땅을 짚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곳이다.

▶타살 가능성 열려있는 이유=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타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신씨는 지난 10일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친 후 자전거를 타고 가다 행방불명됐다. 신씨의 누나가 다음날 오후 2시경 경찰에 신고하면서 본격적인 탐문 활동이 시작됐다.

신씨는 실종 당일에도 저녁 약속이 있었다. 또한 예비군 훈련을 참석해 정상적인 활동을 했다. 범죄 심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살 직전에는 일반적으로 특이한 행동, 혹은 돌출 행동을 한다. 그러나 신씨의 언행에서 그런 점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가족과 지인들 역시 그에게서 특이사항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신씨의 죽음을 선뜻 믿기 힘들다고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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