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공시후 평균 25% 하락 에스에스컴텍 -93.63%로 최대
최대주주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오면 해당 종목 주가는 대체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담보 대출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산권만 담보로 내주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권 강화나 운영자금 확보 등을 위해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주식 담보 대출을 받는 데 명백한 이유가 있지 않으면 대주주의 재정 상태 불안정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6월 말 이후 의결권 있는 주식에 대한 담보 제공 계약을 공시한 건수는 총 16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모두 담보로 제공해 자기담보율이 100%인 공시는 모두 37건(23%)에 달했다.
공시한 주주들의 자기담보율은 평균 57%였다.
163건의 공시에 대해 지난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약일의 담보 가치와 비교한 결과 평균 등락률은 -25.20%였다. 또 163건 중 129건(79%)의 담보 가치가 하락했다.
가장 하락폭이 큰 것은 삼수홀딩스가 담보로 제공한 에스에스컴텍 주식으로, 계약일 가치는 150억원이었지만 지난 11일 현재 가치는 10억원에 불과해 무려 93.6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대주주가 기간 내 대출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물의 가치 하락이 금융권의 반대매매로 이어질 경우 주가가 더 떨어져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심한 경우 최대주주 변경으로 경영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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