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장 큰 매력은 절세다.
하지만 ISA계좌는 일반 계좌와는 달리 수수료가 붙는다.
자칫하면 내가 받은 비과세 혜택의 대부분인 은행에게 지원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1일 각 금융업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판매하는 신탁형 ISA의 수수료는 상품에 따라 0.1%~0.8% 수준이다.
증권사들의 경우 한 증권사가 신탁형에 대해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대부분은 0.1%~0.3%, 일임형은 상품 포트폴리오의 위험등급에 따라 0.1~1.0%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소득 5000만 원 이상인 직장인(비과세 한도 200만 원)이 ISA를 통해 연이자 2%짜리 예금에 2000만 원을 넣고 5년 동안 묵혀둘 경우 총 비과세 혜택은 30만8000원이다.
하지만 최소치인 0.1%의 수수료를 내는 상품에 가입할 경우에도 5년간 총 수수료가 10만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의 3분의 1은 은행에 그대로 흘러가는 셈이다.
수수료율이 높아질수록 세제혜택에 비해 금융기관에 들어가는 돈이 많아진다. “세제 혜택으로 금융기관을 지원하려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수료에 비해 세제 혜택을 많이 받으려면 ELS 등 위험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이 경우 원금 손실의 위험이 높아져 손실을 볼 우려도 있다. ISA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상품임을 명심해야 한다.
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