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사물인터넷(IoT)이 정보통신(IT)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업계의 상상력은 ‘스마트 거울’로까지 확장됐다. 거울을 보면서 정보전달뿐 아니라 미용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거울은 최근 업계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며 SK텔레콤,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한샘 등이 관심주로 떠올랐다.
신한금융투자가 3일 나노마케츠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거울 시장은 지난 2013년 10억달러에 그쳤으나 오는 2020년 30억달러 규모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스마트 거울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오히려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 거울 상용화에서 한 발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한샘과 함께 피부관리용 ‘매직미러’ 상용화에 나섰다. 매직미러는 이용자가 거울을 보고 있으면 피부 타입을 측정하고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피부관리법, 적절한 미용제품 등을 추천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스마트 거울을 주방으로 옮겼다. 이 거울은 날씨 및 뉴스를 포함, 음식물의 상태, 요리정보, 식재료의 가격, 재료 주문 등의 기능을 갖춘 주방용 거울이다.
진주형 연구원은 스마트 거울에 필수 소재인 유리를 제조하는 업체들에도 주목했다. 비상장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75% 반사율을 가진 ‘미러 OLED’를, LG디스플레이는 LCD 방식의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진 연구원은 “향후 IoT, 스마트 홈 등의 발전과 함께 스마트 거울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해외에서도 구글, 이베이 등이 스마트 거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글의 스마트 거울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맥스 브라운이 개인적으로 개발한 것이고 이베이 역시 일부 패션매장에 공급된 ‘매직 미러’를 상용화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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