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좀비기업’ 정리를 위해 1000억위안(약 18조9000억원) 기금을 설치해 2년간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26일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펑페이 공업ㆍ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시급한 당면 과제인 공급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의 문제점을 들춰내고 유휴 인력도 대규모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펑 부부장의 발언은 이날 먀오웨이 공업ㆍ정보화부 부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년’ 계획의 전면 시행 방침을 밝히고, 이를 위해 심각한 상황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대대적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그는 정부 지원과 은행 대출로 연명하면서 손실을 기록하는 좀비기업들이 구조조정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기금을 대부분 구조조정 대상 인원의 재배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펑 부부장은 구조조정 방식에 대해 “국무원은 우선 석탄과 철강 부문 구조조정에 주력하기로 했다”며 “될 수 있으면 파산이나 청산 조치보다는 합병과 구조조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다쥔경제관찰연구중심의 중다쥔 주임은 이에 대해 글로벌 타임스에 “합병과 구조조정이 청산 조치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만큼 합리적 방안이다”라고 평가하고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에 인수되면 회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리 규모에 대해서는 “좀비기업의 규모 추산이 어렵지만 (석탄 산지로 경제의 버팀목이 돼 온) 산시성 등의 상황은 상당히 심각하다”면서 “(정부 의지와 달리)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