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평소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아왔던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와 헤어진 아픔을 잊으려 자살소동을 벌였다 경찰에 구출됐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마포구 도화동 한 건물 옥상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던 A(20ㆍ여)씨를 경찰이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께 상가 건물 옥상에 올라 다음날까지 같은 장소에서 배회하며 자살 시도 여부를 고민했다. 결국 자살하기로 결심한 A씨는 오전 5시17분께 전 남자친구 B(20)씨에게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전송했다. 놀란 B씨는 A씨와의 짧은 통화 뒤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화 통화 중 바람소리가 많이 들렸다”는 B씨의 증언을 토대로 마포대교를 일대를 조사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이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 해당 건물 옥상에서 철책을 뚫고 난간에 매달려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선 A씨가 건물 아래로 뛰어내리지 못하게 붙잡은 뒤 장갑과 옷을 건네며 15분간 A씨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마포소방서 소속 사다리차가 출동해 난간에 매달려 있던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휴학생인 A씨는 평소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아 왔으며, 사고 당시엔 만취 상태로 우울증 약까지 다량 복용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조된 A씨는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됐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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