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형, 상품 직접선택 리스크 일임형은 수수료가 부담
내달 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신탁형과 일임형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유리한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의 전문성과 목적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신탁형 ISA는 개개인이 직접 투자에 대해 결정하고 그 상품들을 담아 운용하는 것이다. 필요한 경우 금융사의 자문은 받을 수 있지만 상품의 운용에 대해서는 자신이 직접 결정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신탁형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에게 금융회사들이 미리 정해진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면서 계약 체결을 권유하는 일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일임형의 경우 금융사가 사전에 준비한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금을 투자하고, 포트폴리오의 상품 편입 및 교체를 금융사에 위탁하는 방식의 ISA를 말한다. 일임형은 금융사에 운영을 맡기는 만큼 투자자의 전문성이 부족해도 운영이 가능하고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바뀌는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 상품구성을 바꾸는데도 유연하다. 반면에 일임형의 경우 운영 수수료를 따로 받을 가능성이 높아 자칫하다가는 배(수익)보다 배꼽(수수료)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신탁형은 투자자가 ISA 계좌에 편입되는 상품의 종목 및 수량까지 모두 지정하는 ISA계좌를 말한다. 금융사의 모델 포트폴리오가 없으며 투자에서 운영까지 모두 투자자가 선택하는 방식이다. 투자자가 금융상품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다면 선택해볼만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투자의 전문성이 떨어져 수익이 나빠질 수 있다.
그러나 신탁형은 일임형에 비해 수수료가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수료를 포함한 수익을 계산할 경우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예금에 대해 단순 비과세 혜택 을 받기 위해서는 신탁형 ISA를 통해 안전한 예금 상품 위주의 편입도 해볼 만 하다.
은행과 증권사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도 고민이다. 은행에도 일임형 ISA 판매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은행은 증권사에 비해 일임형 운영 경험이 크게 부족해 상대적으로 불안하다는 우려도 있다. 그에 비해 증권사는 지점수가 부족해 편리성이 떨어진다.
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