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글 이형석ㆍ사진 박해묵 기자] 2016.02.12. 10:13:55. 국회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회의실. ‘개성의 눈물’이다. 국회를 찾은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눈물을 애써 참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부터 정의당과 국민의당, 더민주, 새누리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났다.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쫓긴 심정이 이럴까. 정 회장은 하루 종일 정치권에 성토와 읍소를 거듭했다. “개성 공단 가동 중단 통보 이틀 밖에 안 됐는데 긴 시간 악몽을 꾸는 것 같다”고 했다. “국회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의사결정 과정과 실행이 과연 적법한 것인지 철저히 따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더민주 지도부와 만나서는 “개성공단에서 1년에 북한 정권에 전달된 돈은 몇백억 수준인데 그런 돈을 갖고 핵개발에 썼다고 하는 것은 왜곡과 과장이 아니겠는가”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야 각당은 특별법 등 피해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하루아침에 개성에서 쫓겨난 기업들의 고통은 크고 싸움은 쉽지 않다. 이 모든 불행은 과연 누구로부터 비롯됐을까.
※[결정적 순간]은 ‘한국정치의 오늘’을 담고자 합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의미로운 찰나를 매일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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