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주 19년새 30배 성장 장기수익률로는 주식이 최고

“우리 애가 받은 세뱃돈으로 매년 삼성전자 주식을 한 주씩만 샀어도 지금쯤 든든했을 텐데…”

증권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아쉬움 섞인 가정이다.

‘언제’ 삼성전자를 샀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겠지만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1997년생 자녀의 경우라면 대학등록금을 어느정도 해결하는 수준은 될 것으로 보인다.

1997년 2월 10일(음력 설 이후 첫 거래일) 삼성전자 종가는 4만7935원이다. 2016년 2월 4일 종가는 115만6000원이다. 19년 사이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가정대로, 삼성전자 주식을 1997년부터 1주씩 19년간 매수했다면 2016년 2월 4일 종가기준 수익률은 87.20%다.

총 매수대금은 1173만2653원, 4일 기준 평가금액은 2196만4000원이다.

2015년도 기준 4년제 대학의 연간 등록금이 평균 636만1000원이므로, 4년 등록금인 2544만4000원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부분 커버가 가능하다.

또 다른 가정의 경우는 ‘든든’할 수 있다. 2004년 12월 20일 이전까지는 정규시장내 단주 매매가 불가능했다. 단주 매매는 시간외 거래에서만 가능했다. 최소 거래단위가 10주임을 감안해 계산하면 수익률은 305.34%에 달한다. 총 매수금액 2851만9030원, 평가금액 1억1560만원이다.

자녀들의 세뱃돈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어린이 예금, 적금, 펀드, 보험 등 상품도 다양하다. 최소한의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서, 종잣돈을 마련해주기 위해서 부모들은 고사리손을 잡고 금융기관으로 향한다.

하지만 초저금리 시대 푼돈을 목돈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19년 뒤 아쉬움 섞인 푸념을 할지, 자녀에게 든든한 통장을 건내줄지는 결국 부모의 몫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주식투자로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투자문화를 바꿔야한다고 조언한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라는 것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근 “현재 한국의 시가총액이 약 1조4000억달러 정도 되는데 40년 뒤면 2경원이 조금 넘을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본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복업체 엘리트가 시행한 설문에 따르면, 학생들이 올해 받는 평균 세뱃돈은 15만 6000원이다. 4일 종가기준 매수가능한 종목은 종근당홀딩스(11만2500원), 일성신약(10만8500원), 한일시멘트(9만9000원)등이 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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