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성인 잡지의 대명사 플레이보이가 올누드 표지모델을 포기했다. 플레이보이는 젊은 세대들이 직장에서도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잡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플레이보이는 3월호 표지모델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표지모델은 양쪽 눈동자의 색이 달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사라 맥다니엘이다. 사라 맥다니엘은 위아래 속옷을 입고 마치 셀카를 찍듯 포즈를 취했다.
앞서 지난해 플레이보이는 앞으로 올누드 사진을 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온라인 상에서 쉽게 누드 사진을 구할 수 있는 시대에 더이상 도색 사진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누드 사진 없는 플레이보이는 자동차없는 자동차잡지와 같이 들리지만, 플레이보이가 표지모델에게 옷을 조금(some) 입혔다”며 “이는 감추기 전략”이라고 전했다.
노골적인 사진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같은 시도는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코리 존스 플레이보이 콘텐츠 부문 대표는 “1년 반 전 직장에서도 볼 수 있는 ‘플레이보이닷컴’을 런칭한 이후 트래픽은 이전보다 400% 급증했다”며 “사이트 방문자의 평균 연령도 이전 47세에서 30세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플레이보이는 다른 남성 잡지인 에스콰이어나 GQ처럼 가볍고 쾌활한 이미지를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플레이보이는 그동안 기술의 승리로 불릴만큼 보정작업을 통해 모델을 완벽하게 표현해왔다. 하지만 새롭게 개편된 3월호부터는 보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패션 포토그래퍼 테리 리처드슨을 고용하기도 했다.
MSNBC의 진행자 레이철 매도 등 유명인사와의 인터뷰나 유명 작가의 기고 등도 보강한다.
하지만 NYT는 “이같은 콘텐츠들은 온라인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며 “플레이보이 인쇄판은 온라인과 싸워야하는 숙제가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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