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설 연휴가 사실상 5일부터 시작되면서 여야 모두 귀성객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민심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당은 기존 정당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기차역ㆍ재래시장이라는 전형적인 설 민심 행보에 충실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부산역에서 귀성객들을 맞고 오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의 한 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또한 기존 더민주의 관례대로 용산역에서 호남선을 타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서울 용문시장으로 간다.

반면, 안철수ㆍ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전업주부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서울의 한 아파트를 방문했다. 자녀취업ㆍ보육ㆍ육아 등 각자의 고민을 안은 주부들을 만나 설 민심을 듣기 위해서다.

안 대표 관계자는 이러한 일정에 대해 “시장이나 역에서 의례적인 인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실제로 명절을 앞두고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전업 주부들을 만나 보육과 육아 등과 관련된 간담회를 진행하고 가장 생생한 설 민심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행사를 진행하더라도 기존 정당이 지속해왔던 관성과 습관들을 최대한 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누리과정 및 국공립 유치원 부족 현상 등 정책과 관련된 사안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 민심을 다잡기 위한 홍모 경쟁도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공무원 보상체계 개선 및 위험수당 인상 등 정부ㆍ여당의 성과를 담은 정책홍보물을 제작했고 더민주는 보육 대란 등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수권정당으로서의 정책을 제안하는 홍보물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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