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호화 요트 한 척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북한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이날 RFA에 출연, 지난해 10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남포항에서 길이 약 50m의 호화 요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멜빈 연구원은 “당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 요트를 타고 해군 함정들의 퍼레이드를 지켜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커티스 멜빈, RFA]
[사진=커티스 멜빈, RFA]
[사진=커티스 멜빈, RFA] [사진=커티스 멜빈, RFA]

위성사진이 촬영된 것과 비슷한 시기 남포항에서는 함정 30여 척이 진열을 갖춰전진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5일 남포 앞바다에서 북한해군이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멜빈 연구원은 “요트가 새 것이라면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 요트를 소유할 수 있었는지에 관해 당연히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요트 구매와 관련해 누가 유엔 제재를 피해 구매할 수 있었는지, 어느 나라로부터 수입했는지 등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처럼 호화 요트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는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013년 5월 동해안을 10일간 시찰할 때 영국제 호화 요트인 ‘프린세스 95MY’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루이뷔통모에헤내시(LVMH)그룹 소속의 영국 요트 회사인 프린세스 요트가 만든 ‘프린세스 95MY’의 당시 가격은 약 450만 파운드(약 80억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