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지카 바이러스의 공습이 심상치 않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이어 아칸소 주에서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진 보고사례가 나왔다. 또 최근 적도 국가를 다녀온 스위스 여행객들에게서도 2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등 지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칸소 주 보건부는 전날 국외 여행을 하고 돌아온 한 주민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버지니아 주 보건부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다녀온 성인 주민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사람이 양성 반응을 보이는 점을 들어 현재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아니므로 다른 주민들이 감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안심시켰다.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 당국이 지난해 11월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한 소녀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면서 이 소녀는 현재 완쾌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는 미국 본토에서 자생한 것이 아니라 감염 지역을 다녀온 여행자에 의한 것이다.
스위스 연방 보건국도 최근 적도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들에게서 2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스위스 연방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발병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를 여행할 때 모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트리뷘 드 즈네브가 보도했다.
스위스 보건당국은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지카 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한 국가를 여행할 경우 모기 퇴치약을 바르고 긴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밤에 잠을 잘 때에도 모기장 안에서 자야 한다고 강조했다.
hanimom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