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세번째로 상장에 도전하는 안트로젠이 오는 2월 상장을 목표로 다시 뛴다.
이성구 안트로젠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글로벌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안트로젠은 줄기세포 수를 늘리는 계대 배양과정에서 면역조절이 강화된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채취한 줄기세포를 최소 1억 개 수준까지 증식해야 하는데 많은 부분 기술적 장벽이 존재해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트로젠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수요예측이 성공적일 경우 다음달 1~2일 청약을 거쳐 4일 납입을 완료한다.
안트로젠의 상장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014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후 코스닥 상장심사 미승인 판정으로 한차례 곡절을 겪었고, 재도전인 지난해 10월에는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이 예상치를 밑돌아 상장을 철회했다.
안트로젠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용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부광약품 대표이사였던 이 대표가 2000년에 설립했다. 최대주주는 부광약품(24.7%)이다. 주요 연구개발 분야인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세포치료제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세포 치료제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한 회사다. 희귀질환인 크론성누공치료제로 개발된 큐피스템이 보험약가를 획득해 전국 대학병원에 신약으로 도입된 상태다.
이 대표는 “안트로젠은 줄기세포 원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본격적인 실적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통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트로젠의 실적은 살펴보면 2013년 19억원 영업손실, 2014년 1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은 3분기 누적 1억1600만원의 영업손실로 손실 폭이 대폭 줄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계산하면 2015년에 영업흑자를 기록했을 수도 있지만 공시사항이라 공개키는 어렵다”고 말했다.
첫 거래 예정일은 오는 2월 15일이다. 공모주식수는 총 6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7000원~2만2000원이다. 회사측은 공모자금 102~132억 원을 조달해 대부분 시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