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ㆍ경기권 아파트 신규 분양가 최고점…3억원대 희소 서울 도심 전세난민도 증가…전세가 아래 분양단지 ‘눈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신규분양가가 5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한 가운데 전세난에 떠밀린 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은 2억원대 인천ㆍ경기권 중소형 분양단지가 떠오르는 이유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ㆍ경기권의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36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분양시장 회복세를 타고 가격이 올라 2010년(1046만원) 이래 5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셈이다. 인천ㆍ경기권의 3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덩달아 높아졌다.
예컨대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59㎡ 아파트(공급면적 85㎡ 내외)를 사면 2억6684만원, 전용면적 84㎡(공급면적 110㎡ 내외)는 3억4533만원 가량이 들어간다. 수도권의 중소형 아파트들도 대체로 3억원대 아래에서는 구하기 힘든 현실을 의미한다.
전세난에 등 떠밀린, 이른바 ‘전세난민’들의 내집마련 행보는 빨라졌다. 3억원 아래 중소형 아파트를 찾기 위해서다. 수요가 많아지자 환금성이나 가격 상승 측면에서도 유리해졌다는 것도 장점이다.
부동산 114의 지난해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을 보면 3억3410만원으로 2000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3억원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경기ㆍ인천권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5548만원선이다. 서울 전세가격으로 갈아타고도 오히려 돈을 남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외곽으로 나가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인천ㆍ경기권 아파트를 구입한 건수는 3만2293건이다. 2014년 구입 건수인 2만6208건에서 23%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가 이미 3억원을 넘어서 전세난에 시달리던 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는 형국”이라며 “전세가 상승세는 계속되는 반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 및 경기 지역의 경우 향후 KTX개통, 신분당선 연장 등의 호재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돼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3억 미만 아파트에 눈이 쏠린다. 두산건설은 인천 서구 가좌동에 가좌주공2차 재건축을 통해 ‘인천가좌 두산위브’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1~84㎡ 총 1757가구 규모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69A㎡ 기준으로 2억6400만원~2억8200만원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세교동 35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평택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16개동, 전용면적 64~101㎡ 총 1443가구 규모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3A㎡를 기준으로 분양가가 2억6400만원~2억9400만원이다. 또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4블록에 ‘힐스테이트 운정’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하 1층~지상 29층, 2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998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전용면적 64㎡ 기준으로 2억6500만원~2억9300만원 선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 B1-2블록에서 분양하는 ‘포천2차 아이파크’도 있다. 지하 1층, 지상 10~22층, 9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46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2억3220만원~2억5730만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 우방건설산업이 경기 용인시 신갈동 407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용인 기흥 우방 아이유쉘’은 전용면적 74A㎡를 기준을 했을 때 2억8430만원~2억9630만원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59~74㎡ 총 4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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