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요격체계ㆍTHAAD)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 여부를 결정하면 검토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감안해서, 또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만, 현재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할 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우리 정부와의 협의를 요청해 오면 그때 가서 우리 안보와 국익을 감안해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 배치와 관련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이런 것을 감안해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 나갈 것이다. 오로지 기준은 그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1개 포대의 가격은 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대응을 위해 수조원을 들여 ‘킬체인’(도발원점 선제타격체계)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2020년대까지 구축할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다. 또 우리 군은 사드와 유사한 고고도 요격미사일 L-SAM을 2020년대 초반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사드 배치는 여기에 또 하나의 미사일요격체계를 더하는 것으로, 요격 체계는 더 촘촘해지나 도입 예산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측이 13일(현지시간) 한국, 일본과 미사일방어체계(MD)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빌딩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제재와 관련해 이처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양국이 사드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주장했다가 하루 만에 “양국 정부 간의 논의를 알지 못한다”고 번복해 빈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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