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극심한 내홍을 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현역의원의 ‘탈당러시’가 가속화되고 있다.

인천 계양갑을 지역구로 하는 수도권 3선 중신 신학용 의원과 전남 고흥ㆍ보성을 지역구로 하는 김승남 의원은 14일 오전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나란히 탈당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후 각각 15번째, 16번째 탈당 현역의원이다. 이에 따라 더민주의 의석수는 안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1석으로 줄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각고의 고심 끝에 오늘 더민주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특히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문 대표 친위대의 극단적 패권주의에 더 이상 더민주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돼 이제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혀 지역구내 갈등이 탈당의 원인이 됐음을 시사했다.

애초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신 의원은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오직 야권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뛰겠다”면서도 “다만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남아서 저의 명예회복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도 이날 “1993년 마포당사 시절 민주당에 몸을 담은 지 23년 만에 처음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탈당 배경에 대해 “성난 당원과 지역민심은 총선을 앞둔 2016년 신년벽두부터 탈당이라는 부정적 언어를 일순간에 변화라는 긍정적 언어로 바꿔놓고 말았다”면서 “이대로는 서민대중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민심이었다”며 악화된 지역민심을 들었다.

이어 “지금의 일시적 고통이 새로운 통합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2017년 12월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양 날개의 통합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서민과 중산층에게 다시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저는 앞으로 합리적 진보와 중도개혁세력이 하나의 틀 안에서 마음껏 날개 짓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똑똑한 통합야당을 만드는 일에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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