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과 14일 이혼했다. 역대 재벌가 결혼과 이혼 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가(家)에서 이혼은 이 사장 이전에도 있었다. 이 사장과 남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상무와 1998년 결혼했다.

‘미풍’과 ‘미원’으로 조미료 전쟁을 벌였던 두 기업이 사돈을 맺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11년만에 갈라섰다.

이 사장과 이종사촌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에 앞서 1995년 당대 최고의 인기 배우였던 탤런트 고현정과 결혼했지만 8년 만인 2003년 헤어졌다.

이 밖에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녀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바 있다.

이병철 창업주의 3녀 이순희 씨는 김규 서강대 교수와 이혼했지만 후에 재결합했다.

삼성 뿐 아니라 대기업 오너 일가에서 이혼은 빈번하게 나타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딸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가 2014년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이혼했다. 평사원과 오너 일가의 만남으로 주목 받았지만 해피엔딩은 아니였다.

신 사장은 1995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해 1998년 정 전무와 결혼했다. 신 사장은 입사 10년만에 사장까지 올랐으나 이혼한 뒤에는 현대하이스코 사장에서 물러났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두산 전무는 2005년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구자철 한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구원희씨와 결혼했으나 2010년 소송 끝에 이혼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녀 허윤영씨는 2006년 김영무 김앤장 대표변호사의 장남 김현주씨와 결혼했다. 하지만 2011년 이혼조정신청을 거쳐 합의이혼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은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돌아온 직후 결혼했지만 10여년만에 갈라선 후 여태껏 독신으로 살고 있다.


jin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