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지난해 영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사례로 주목 받았던 콘텐트미디어 기업이 결국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 절차 중단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의 문화 콘텐츠 기업 콘텐트미디어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상장 예심을 신청하고 국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해왔다.

존 슈미트(John Schmidt) CEO는 “최근 아시아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자본 시장의 변동성이 불안정한 까닭에 현재 시점에서의 무리한 상장 추진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철회를 결정했다. 향후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적절한 시기에 다시 상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텐트미디어 뿐이 아니다. 국내 증시가 차갑게 냉각되면서 상장 절차를 중단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스테인리스 냉연코일 생산 업체 코리녹스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정하고 지난 지난달 21일 상장예비 심사를 청구했지만 최근 상장 추진을 중단했다. 중국발 악재 탓에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졌고, 상장 중단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코리녹스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좋지 않아 공모를 하더라도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철회했다”며 “올해 준비를 해서 내년께 다시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실장은 “연초부터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예정된 스캐줄대로 진행한다면 불리한 가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