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사업가 성공신화 수백억대 대금 미결제 혐의

신발 브랜드 ‘스베누’의 창업자이자 대표 A(28)씨가 수백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가 신발 제조 대금을 주지 않는다며 처벌해 달라는 H업체의 고소장이 지난해 10월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A씨와 고소인을 차례로 불러 한차례씩 조사한 뒤 이들이 제출한 거래 서류를 검토한 결과 A씨가 200억원대의 납품 대금을 H업체에 주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H업체는 애초 서류 없이 A씨와 구두 계약 관계를 이어오다 대금이 제때 거래되지 않는 일이 생기자 지난해 4월 A씨와 중간 정산을 해 미결제 대금을 108억원으로 확정했다.

A씨는 이어 지난해 말까지 추가로 발생한 대금 172억원 가운데 92억여원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납품 대금을 주지않은 점은 인정하면서도 ‘갚고 있으며 앞으로 갚을 여력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혐의를 적용할지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 역시 A씨가 72억원을 갚지 않고 있다는 스베누 가맹점주들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다.

인터넷 방송에서 진행을 하며 이름을 알린 A씨는 2012년 온라인 신발 판매 사이트를 연 데 이어 2014년 스베누를 창업했다.

이어 인기 아이돌 가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스베누를 성장시킨 A씨는 공중파 방송 등에 출연하며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인터넷에는 과거 A씨가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의 고가 외제 스포츠카나 수천만원 상당 고급 시계를 찬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했다는 게시물이 사진과 함께 나돌아 그에 대한 비난 여론도 강하게 일고 있다.

A씨는 이날 스베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문제가 발생해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저를 믿고 일을 진행해온 관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해명했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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