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이하 스타워즈)가 북미 역대 흥행 수익 1위에 등극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스타워즈는 북미에서 7억6440만달러(9169억원)의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7억6050억달러(9152억원)를 벌어들인 아바타를 7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같은 속도라면 “이번 주말 8억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박스오피스모조는 내다봤다.
▶‘광속’ 흥행=스타워즈의 흥행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7억달러를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6일. 아바타가 걸린 시간 72일보다 무려 50여일 앞당겼다.
스타워즈는 출연 배우들도 돈방석에 앉혔다. 스타워즈 전작(全作)에 출연한 해리슨 포드는 ‘박스오피스모즈 피플인덱스’ 1위에 올랐다. 그의 수익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93억6000만달러(11조2273억원)로 집계됐다. 2위 톰 행크스(22억달러ㆍ2조6390억원)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클론 전쟁’에 출연했던 새뮤얼 잭슨은 7400만달러(888억원) 수익을 올렸다.
한편 스타워즈 7개 시리즈가 창출해낸 총 가치는 420억달러(50조379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 경제지 포천은 1977년부터 시작된 스타워즈 시리즈가 관객수익(73억달러), DVD 및 대여(53억달러), 장난감(120억달러), 비디오게임(43억달러), 지적재산권(40억달러), 책(18억달러), 클론전쟁 TV시리즈(4500만달러), 라이센스료(8억2500만달러), 스타워즈컬렉션 중고판매(10억달러) 등을 벌어들였다고 추산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영화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해리포터(250억달러)와 제임스본드(80억달러)를 능가했다.
셀러브리티넷워스닷컴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가치는 요르단 국내총생산(GDP) 358억달러나 파라과이 309억달러 보다 많다”며 “이정도로라면 ‘스타워즈 국가’도 가능할 것”고 평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워즈가 깬 기록도 적지 않다. 세계 흥행수익 10억달러를 최단 기간인 12일만에 돌파했다. 이는 쥬라기공원이 달성한 13일 보다 하루 단축한 것이다. 개봉 주말 세계수익도 5억29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작사 디즈니 영화 가운데 개봉당일 세계수익(2억8100만달러)으로는 단연 최고였다. ▶세계 흥행수익 1위는 글쎄=그러나 스타워즈가 역대 영화 가운데 흥행 수익 1위에 오르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 북미에서 대박을 치는 만큼 해외 흥행이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워즈의 해외 수익은 60%를 밑돌고 있다. 아바타의 흥행수익 72.7%가 해외에서 나온 것과 대조적이다. 스타워즈의 세계 흥행수익은 7일 현재 15억7000만달러(1조8832억원)로 집계됐다. 역대 흥행 4위 수준이다. 1위 아바타는 27억8800만달러(3조3442억원) 수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영화계는 오는 9일 스타워즈의 중국 개봉에 집중하고 있다. 미 현지언론은 “중국 관객들이 루크 스카이워커나 다스 베이더 등의 스타워즈 스토리에 생소한 면이 있다”면서 “쥬라기공원이 중국에서 벌어들인 2억280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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