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이희호 여사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만나 “신당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한마디 말이 함의하는 바가 굉장히 컸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이 여사와 안 의원의 만남을 놓고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희호 여사를 만나 2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안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가) 신당이 정권교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이 여사께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도 정치문제에 대해 개입하거나 말하지 않았다”면서도 “‘김대중 대통령은 이희호에게서 나왔다’는 말처럼 훌륭하신 인격과 여러 소양을 가진 분”이라고 했다.
또 앞서 문 대표가 이 여사를 방문했을 당시 정치와 관련된 별다른 말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서는 “(이 여사의) 숨은 뜻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 대표가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것이 불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가 100번 만나자고 하면 야당 대표는 100번 만나서 요구를 말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소통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도 불참하면 대통령에게 ‘왜 소통하지 않냐’고 말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답보상태인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서도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김무성 대표와 할 때는 잘 합의가 됐다”며 “김 대표가 변했는지 문재인 대표가 못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자신의 탈당설과 관련해선 “광주ㆍ전남ㆍ호남에서는 80~90%가 탈당해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탈당한다고 해도 문 대표가 저에게 잘해준 그런 좋은 기억을 가지고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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