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2016년에는 미국 대선, 계속되는 난민 유입 문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 주요 정치ㆍ경제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파이낸셜뉴스(FT)는 이와 관련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이슈의 향방 속에 분야별 전문기자들의 의견을 모아 집대성한 ‘2016년 전망’을 내놓았다.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되나…Yes=도널드 트럼프의 선전과 쇠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후보들이 급부상에 따라 미국 대선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졌지만 그럼에도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FT는 힐러리 클린턴이 각종 스캔들에 휩싸여 예전만한 인기를 구가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클린턴의 최대 적수로 떠오른 테드 크루즈가 중도층 표를 잡기에는 지나치게 우파이기 때문에 그에게 부동층 표를 뺏기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클린턴은 대통령이 된 후 지나치게 양극화된 미국 정계를 다뤄야 하는 탓에 임기 시작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브렉시트 일어나나…No=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2016년 영국의 EU 탈퇴 투표를 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FT에 따르면 브렉시트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反)이민 정서가 크게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EU 탈퇴 지지와 반대 입장이 팽팽하다. 영국의 EU 잔류를 바라는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 파도를 누그러뜨리지 못할 경우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자리 지키나…Yes=IS 창궐과 최악의 난민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올해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군사적으로는 IS 타격 명목으로 시리아 내에 들어온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며 아사드의 적인 반군에도 공격을 가하고 있다. 미국도 시리아의 상황이 다소 정리가 되기 전까지 아사드 대통령을 당장 끌어낼 계획이 없다.
▶난민 때문에…메르켈 물러나나=2015년 최고의 인물로 꼽혔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2016년은 힘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메르켈 총리는 난민 유입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지방정부의 반발 속에 올해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기조 이어지나…Yes=FT는 지난해 대대적 평가절하를 겪은 위안화가 올해에도 평가절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가 중국에서의 자본 유출로 이어지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하방 압력을 받게 되리라는 것이다.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경제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진 중국에서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아베노믹스 실패?…No=아베노믹스의 긍정적 효과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율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아베노믹스는 부정적 효과보다는 긍정적 효과가 많았다고 FT는 전했다. 회사 수익은 증가했고 공공부채는 줄어들었다. 당분간은 이러한 효과가 악영향을 상쇄하리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