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신용등급 상향시 한국 증시가 신흥국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한국 주식시장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2~3년 간에 걸친 한국 증시 매력도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와 국내 코스피(KOSPI) 상승률을 비교, 신용등급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2008년 이전엔 유의미한 결과가 보이지 않지만 이후론 강세를 보였고 “2010년 유럽 금융위기 이후 장기 성과도 긍정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0년, 2012년 신용등급 상승 시 3년 간의 KOSPI 장기성과는 신흥국 지수를 평균 14.2%포인트 아웃퍼폼(능가)했다”며 이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투자자들의 국가 신용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02년, 2012년에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높인 이후 4개월 이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신용등급을 올린 경험이 있어 타사들의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승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Aa2’ 등급은 무디스 신용등급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S&P와 피치가 부여한 ‘AA-’보다 한 단계 높다.
한편 지난 18일 무디스는 4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 이후 8개월 만에 신용등급을 올렸다. 지난 2012년 8월 ‘A1’에서 ‘Aa3’로 올린 이후 3년 만이다.
무디스가 ‘Aa2’ 이상의 등급을 부여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 19개국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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