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1월중 증가폭 최대

지난달 국내은행의 가계 대출이 6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11월 증가폭 가운데 최대치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를 합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총 11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을 29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1조9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1조4000억원 증가(0.8%↑)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186조4000억원으로 11월 중 1조8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580조3000억원으로 11월 중 3조2000억원이 증가해 전월 증가폭(7조4000억원)에서 역시 감소했다.

이와 함께 가계대출 잔액은 555조5000억원으로, 지난달 6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 증가폭(8조7000억원)은 줄어들었으나, 11월 월별 기준 증가폭으로는 2007년 통계 수집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증가폭은 올해 보다 4000억원 적은 6조원이었다.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주택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전통적 비수기인 11월에도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같은 가계대출 증가 추세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심사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며 이달부터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4%로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달 연체율 상승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 정리규모(1조원)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11월 말 기준 0.99%로 전월 말 대비 0.07%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 달 1.02%를 기록해 전월 말 대비 0.10%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98%)은 전월 말 대비 0.05%P 올랐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 대비 0.02%P 올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달 0.31%를 기록해 10월 말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52%로 전월 말 대비 0.01%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하락하고 있어 개선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이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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