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트위지’·한국GM ‘볼트’ 속속 진입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이 속속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전기차 시장이 한차원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0월 자동차부품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보험개발원,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함께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초소형 전기차 분류 체계를 논의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부는 용역을 마치는대로 관련 법안에 초소형 전기차 분류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 시범운행을 위한 분류 기준을 자동차관리법에 마련해 내년 상반기 내에는 반드시 초소형 전기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내에는 대표적인 초소형 전기차인 르노삼성의 트위지가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지게 됐다. 앞서 트위지가 이륜인지 사륜인지 차종 분류가 확정되지 않아 시범운행 직전 국토부가 제동을 건 바 있다. 당국은 내년 시범운행 이후 도로 환경 등을 추가적으로 점검한 뒤 정식 운행을 위한 조건을 보완할 방침이다.
트위지는 1, 2인승 사륜 전기차로서 일반 승용차 크기의 3분의1에 불과한 작은 차체로 도심형 대안 이동수단으로 꼽힌다. 2012년 글로벌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만 1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갈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80㎞까지 가능하다. 유럽 출시 가격은 9962유로(한화 1275만원)다.
한국GM도 내년에 쉐보레 브랜드의 주행연장전기차(EREV)인 차세대 볼트를 출시한다. 일반적인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약 50㎾ 내외의 전기 모터 출력을 보완하기 위해 엔진이 수시로 구동에 개입하는 반면, 쉐보레 볼트는 모터의 출력이 105~111 ㎾에 달해 순수 전기 모드로만 80㎞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PHEV의 2배다. 이에 서울 인근 주요 통근 지역인 과천, 일산, 분당 일대를 왕복할 수 있다고 한국지엠은 설명했다. 여기에 전기차 시장의 혁신기업으로 꼽히는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한국법인을 설립해 이르면 내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 테슬라가 진출할지도 주목된다. 테슬라는 지난달 13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라는 이름의 국내 법인 등록을 마쳤다.
앞서 테슬라의 최고기술책임자(CTO) JB 스트로벨은 지난달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에너지대전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구체적인 시기를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한국 시장에도 반드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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