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국제유가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가 기록 경신 행진을 멈췄다. 다만 저유가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입 여건은 15개월 연속 호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5.89(2010년 100 기준)로 작년 같은 달보다 9.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월 141.75에 이어 10월 146.22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수출상품 1단위와 수입상품 1단위 가격 간의 비율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수출물량 변동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11월 지수에 반영되는 10월 국제유가의 하락폭이 전달에 비해 보합세를 나타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저유가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83으로 전년동월 대비 9.1% 상승했다. 10월(101.51)보다는 0.7% 하락했다.

이로써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9월 전년동월 대비 0.6% 상승한 이래 1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 지수가 오른 것은 수출가격(-13.0%)보다 수입가격(-20.3%) 하락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11월 수출물량지수는 134.77로 작년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10.19로 12.4% 떨어졌다. 특히 석탄ㆍ석유제품 하락률이 36.8%에 달했다.

11월 수입물량지수는 118.49로 전년동월 대비 2.8%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18.0% 낮아진 96.08를 기록해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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