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호텔롯데가 이르면 오는 2월말께 상장한다. 올 한해 ‘형제의 난’으로 홍역을 치렀던 롯데가 꺼내든 ‘지배구조 투명화’의 일환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1일 호텔롯데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형제의 난’으로 회사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은 롯데그룹이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화 하겠다는 약속 이행 차원에서 상장을 신청한 것이다. ‘형제의 난’은 롯데가 일본 기업 아니냐는 국적 논란으로까지 비화된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꺼내든 것이 호텔 롯데의 상장 추진 계획이었다.
지난 1973년 설립된 호텔롯데는 면세사업, 호텔사업, 월드사업, 리조트사업의 4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기준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등 한·일 롯데그룹 16개 계열사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4조1469억원, 당기순이익 2328억원이었다. 작년 말 기준 호텔롯데의 자산은 13조3896억원, 자기자본은 9조3337억원 규모다.
호텔롯데의 상장 시점은 이르면 오는 2월말께로 추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으로 거래소 심사 기일을 단축한만큼, 이르면 2월말 늦어도 3월 중으로는 제도적 측면에선 준비가 완료된다”며 “다만 롯데측이 원하는 시점이 언제냐가 최종 상장일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께 상장이 승인되면 이후 수요 예측과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2월말께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3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