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현대중공업 노사가 24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을 잠정합의했다. 28일 예정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통과될 경우 연내 타결이 가능하다.
노사는 24일 6개월 여만에 ‘2015년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 ▷격려금 100%+150 만 원 ▷자격수당 인상 등 임금체계 개선 ▷성과금 지급기준 개선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 원 출연 특별휴가 1일 등이다. 격려금과 성과금 가운데 100%씩은 자사주로 지급한다.
노사는 지난 6월 25일 첫 교섭 이후 43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은 기본급을 동결하길 요구하고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합의가 난항을 겪었고 이 기간 중 노조 집행부 선거 때문에 협상이 미뤄지기도 했다.
20대 집행부 임기가 끝나고 이 달부터 백형록 위원장이 21대 집행부를 이끌면서 교섭을 이끌었고, 조선업계에선 가장 늦었지만 연내 임협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대외환경이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내년도 흑자달성을 이뤄내기 위해 연내 협상 마무리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합원 기대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라는 점을 노조에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