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잊을 만하면 셰프터이너 논란이 나온다. 이번엔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불가리아 출신 요리사 미카엘 아쉬미노프(33)가 때 아닌 경력 위조에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일 칼럼니스트 박모 씨는 미카엘이 운영 중인 불가리아 레스토랑 젤렌의 전 주인인 오모 씨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미카엘이 조선호텔에서 3년 동안 홀 서빙을 했다”고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주장했다. 미카엘 셰프의 경우 출연 중인 ‘냉장고를 부탁해’ 홈페이지에 ‘전 조선호텔 셰프’라는 경력이 올라와있다.
쿡방(요리하는 방송) 열풍이 올 한 해 방송가에 끓어넘치며 수많은 ‘셰프’들이 TV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비롯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최현석 이연복 오세득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요리사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열풍이 끓어넘치니, 잡음이 나왔다. 인기 셰프들이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논란에 휩싸였다. 백종원은 부친 논란, 최현석은 강레오 셰프의 공개적인 비난으로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맹기용 셰프는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요리로 인한 자격미달에 레시피 도용 논란까지 일었다.
미카엘 셰프는 뜨거웠던 2015년 쿡방 논란의 막차에 올랐다. 이날 불거진 논란은 이태원불가리아 레스토랑 전 주인과 현 주인의 공방전에 가깝다. 경력 위조 논란 아래에 채무 불이행이라는 금전 문제가 개입돼있다.
박모 씨에 따르면 해당 레스토랑의 전 주인 오모씨는 미카엘의 채무 불이행 논란도 제기했다. 미카엘은 전 주인 오씨 측과 7억 원에 젤렌 인수 계약을 맺었으나, 매매 대금 중 3000만 원을 최근 보냈으며, 법원은 오씨 측이 낸 채권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미카엘 측은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미카엘 측은 “조선호텔에서 홀서빙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셰프로 일했다”며 경력 위조 논란을 일축했다. 미카엘 측의 입장과 맞물려 온라인 상에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올해 1월 20일 발급했다는 미카엘 경력증명서가 올라와있다. 아직 진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매 대금에 관련해서도 “7억원 가운데 4억원을 지급했으며 나머지 4억원은 오씨 측이 안고 있던 채무 1억여원을 갚지 않아서 보류했다. 계약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카엘 측은 이 같은 공방전에 허위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 등으로 맞대응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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