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호로 62년만 변신

남성잡지 플레이보이가 내년 1~2월호를 끝으로 62년간의 누드 표지모델 시대를 막내린다. 마지막 누드 표지모델의 주인공은 패멀라 앤더슨(48)으로 정해졌다.

AFP통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모델 겸 배우 앤더슨이 플레이보이의 마지막 ‘누드’판에 다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앤더슨은 22세 때인 1989년10월호에 앳된 모습으로 플레이보이지의 커버를 장식한 뒤 2011년1월호까지 13차례 표지모델로 뛰었다. 이번 14번째 표지에서 앤더슨은 눈가에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하고 ‘섹스’(SEX)라는 글자가 적힌 큼지막한 목걸이를 걸고 웃고 있다.

잡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는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깊고 관능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며 “정신은 결코 나이를 먹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물질적인 것 이상으로 반응하게 된다”고 말했다

플레이보이는 온라인 성인물이 시장을 점령하는 시대 변화를 수용해 누드사진을 싣지 않기로 지난 10월에 결정했다. 배우 메릴린 먼로가 1953년 12월 창간호 센터폴드 화보에 등장한 이후 62년 동안 신디 크로포드, 킴 카사디안, 브룩 쉴즈 등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플레이보이 모델을 거쳤다. 대선 공화당 예비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젊은 시절 미녀와 함께 플레이모델로 섰다.

플레이보이의 유통 부수는 1975년 560만부에 이르렀지만 성인 잡지 경쟁이 심해지면서 부수가 꾸준히 줄었다. 2000년대에는 인터넷 성인물 유통이 활발해지면서더욱 위축했다. 최근 유통부수는 80만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2월호 잡지는 11일 가판대에 나올 예정이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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