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70주년인 2015년의 마지막 달인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메르스 사태 때문에 격감한 한중일 관광객들의 국내방문을 증가시키기 위해 창의적인 대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7월 한중일의 문화교류와 관광교류에 큰 도움이 될 낭보가 베이징에서 전해졌다. 그것은 2022년에 베이징에서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소식이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한중일 국민들이 올림픽을 통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구하고 우호와 친선을 증진시킬 수 있는 호재를 만난 것이다.

필자는 박세직 전 88 서울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함께 설립한 (사)세계걷기본부에 근무하면서, 두 분으로부터 88 서울 올림픽의 국제적인 홍보에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당시 이탈리아 작곡가인 조르지오 모르도가 작곡하고 유럽에서 활동하던 코리아나 그룹이 부른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전 세계에서 1700만장이나 판매되면서 대한민국과 서울을 세계에 알린 최고의 노래가 되었다. 또 한일 월드컵 때도 윤도현 밴드의 ‘오~필승 코리아’는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청춘들을 열광 시켰고, 싸이의 노래 ‘챔피언’은 2002년 가장 많이 불린 노래가 됐다. 2002 한일 월드컵 공식찬가인 앤섬(Anthem)은 한국과 일본 뮤지션이 일본 전통 북 소리와 한국 아리랑 선율을 연주해서 양국 우호 정신을 살렸다.

국제적인 스포츠 제전인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를 알리는 노래들은 개최 도시와 국가의 홍보에 큰 기여를 할 뿐 아니라, 해외관광객의 유치와 문화교류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 이제 평창과 도쿄와 베이징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중일 3국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올림픽을 공동 응원하고 함께 홍보하기 위해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노래들이 준비되어야 한다. 특히 K-POP으로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다양한 음악인들이 이 일에 앞장서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한중일 우정의 노래’ 19곡을 작사해 개최 도시의 영문 첫 글자를 알파벳 순서로 만든 글로벌 문화 운동인 ‘베토평(BeiToPyeong)’ 홍보대사들인 K-POP 가수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지난 10월 10일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주재한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의 행사에서 최초로 발표했다. 특히 10월과 11월에 두 번 진행된 문화행사에서 7080 여가수인 김연숙은 한국의 아리랑을 알리는 가사에 평창과 도쿄와 베이징 시민들이 공동 합창할 수 있도록 만든 노래인 ‘평창 아리랑’ ‘도쿄 아리랑’ ‘베이징 아리랑’을 각각 한국어와 일본어와 중국어로 발표했다. 또 일본에서 활동하는 가수 소울 크라이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인 강릉을 알리는 노래인 ‘내 사랑 신사임당’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발표했다. 이제 중국과 일본의 음악인들도 여기에 화답해서 한중일 세 나라 국민들의 소통과 공감에 도움이 되고 3국의 올림픽을 공동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재능기부로 발표해 올림픽의 국제적인 홍보 마케팅과 동북아 3국의 화합,소통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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