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삼성SDI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수준의 품질,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소형배터리에 이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도 1등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매출액은 7조7082억원으로 지난해(5조4742억원) 대비 40.8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자동차배터리 사업은 지난 2010년 울산사업장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이래 매년 2배씩 성장을 해왔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에 4개 생산라인과 중국 시안에 1개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90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0년까지 3조원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SDI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의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안경환신그룹과 시안시 국유 부동산기업인 시안고과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합작사는 8월 시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돌입했고 약 14개월 후인 올해 10월 업계 최초로 대규모 배터리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삼성SDI는 시안공장을 통해 기존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를 포함해 현재 중국과 세계 버스시장 1위 업체인 위통(Yutong), 중국 내 트럭 1위 업체인 포톤(Foton)을 비롯한 중국 로컬 상용차ㆍ승용차 10개 사에 전기차용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4만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기준 연간 15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충, 2020년 매출 10억 달러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SDI는 인수합병과 공동개발, 신규수주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삼성SDI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인 마그나(Magna International)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Pack) 사업을 인수했다. 인수한 ‘삼성SDI 배터리시스템(SDIBS)’는 전기차 배터리 팩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써 오랜 기간 수많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왔다.
또 삼성SDI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대부분과 협력하고 있다. BMW와는 현재까지 출시한 모든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아우디, 폭스바겐, 피아트(FCA) 등 유럽 대부분의 메이저 자동차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