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삼 영결식]국회의사당서 약 90분간 엄수…이후 국립현충원 안장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김영상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에서 시작됐다. 식은 가족과 친지, 장례위원 2222명, 국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해외 조문 사절 등 1만명 가량이 참석해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체감온도 영하 5도 안팎의 추운 날씨와 함박눈이 내리고 있는 탓에 장례위원 등 참석자들이 자리하기로 한 간이의자 1만여 석 곳곳엔 빈자리가 남았다.

박근혜 대통령도 건강상의 이유로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까지 박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고심하다 결국 영결식 대신 서울대병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7박10일간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잇따른 외교 강행군으로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추모곡은 ‘청산에 살리라’로 결정됐다.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학교 교수와 국립합창단,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청산에 살리라’를 부르게 된다. 이 곡은 김영삼 대통령이 생전 좋아한 노래 가운데 하나라, 유족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을 마치면 운구차량은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앞을 천천히 돈 뒤 국회의사당을 떠나 동작구 상도동 사저,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경유해 장지인 국립현충원으로 향한다.

안장식은 현충원에서 오후 4시 20분부터 약 1시간 30분 가량 헌화·분향, 하관, 예배, 허토 순으로 진행된다. 김 전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노제와 추모제가 생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