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의상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배우 윤은혜가 지난 11일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은혜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논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은혜가 자세를 한껏 낮췄지만, 대중은 이를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기에는 미흡했다는 반응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것은 밝히지 않고 그냥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만 말했기 때문이다. 무엇에 대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은 채 “사과를 드리는 게 당연하다”고만 말했다.
윤은혜는 지난 9월 중국 동방TV 디자인 예능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서 선보인 의상 등 세 벌의 의상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 의혹을 부인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표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근거 자료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 잘못이 없다면 그걸 증명해야 하고, 표절을 인정한다면 사과의 형식과 절차는 필요하다.
11일 사과 발표는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 자신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한 자리에서 현장에 모인기자에게 한 말이었다. 이 행사가 없었다면 사과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떠밀려서 하는 사과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윤은혜가 대중스타로 활동하려면 적어도 표절 의혹에 대한 해명부터 해야한다. 표절이 아니라도 대중과 소통을 잘못해서 생긴 ‘불통의 이미지‘를 떨쳐내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이는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의지로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
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