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TV 제조사가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일본의 자존심이었던 도시바도 TV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사히신문은 10일 도시바가 자사의 유일한 인도네시아공장을 대만의 컴팔일렉트로닉스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집트의 엘아라비와 함께 세운 합작공장에 대한 소유권도 양도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TV, 컴퓨터, 백색가전을 포함한 가전사업에서 조기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12월 하순 발표할 계획이다.

도시바의 이같은 사업 축소는 TV사업에서 오랜 시간 적자가 이어진 데다, 최근에는 부정회계 파문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도시바는 그간 한국의 시장 장악과 중국의 맹추격으로 인해 사업이 악화되면서 TV사업 철수와 백색가전사업 매각 등을 통한 생산비용 및 인건비 절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또한 PC사업 역시 소니에서 독립한 바이오와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TV제조사들은 최근 세계 시장이 한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서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