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이벤트 예고 이달 코스피 약세 외풍 적은 코스닥은 상대적 안정세 서울반도체·OCI머티리얼즈 등 올 실적개선 뚜렷한 IT株 눈길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임박 등 대내외 이벤트 속에서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외풍에 취약한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실적호전ㆍ내수관련 중소형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1월 단기 저점을 확인한 중소형주가 서서히 반등하고 있는 만큼 올해 1월처럼 연초 중소형주 강세장을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를 감안해 미리 준비(선취매)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동성 확대…대형주보다 중소형주=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최근 11월 수출 출입 동향 발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통과,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 유럽중앙은행(ECB) 부양책 발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대형 이벤트들이 잇따르면서 코스피 지수가 12월들어 0.89% 하락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700선 고지를 앞두고 -0.38%의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내에서도 대형주가 같은기간 0.81% 하락한데 비해 소형주는 0.31% 빠지는데 그쳤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대외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내수주와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중국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자금 이탈, 원자재 가격 부진에 따른 신흥국 증시 불안 등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상반기 치솟았던 중소형 성장주 주가가 하반기 들어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는 점도 내년 중소형주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다.

다만 실적에 따라 종목별 편차가 큰 만큼, 외국인 수급과 실적 개선이 가시화 하고 있는 코스피 시가총액 중소형주와 코스닥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수급의 한축인 외국인이 지난 9월 전후로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대외 이벤트 속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중소형 ITㆍ내수주 유망=중소형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이 동반되는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외국인이 최근 쓸어담은 종목도 실적개선 IT와 제약ㆍ바이오에 쏠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액이 많은 30개 종목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IT와 제약·바이오 비중이 각각 21.3%, 20.8%로 가장 높다”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초점을 맞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중소형주 내에서도 IT와 제약·바이오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전년대비 올해 실적 개선이 뚜렷한 중소형 IT주는 서울반도체와 OCI머티리얼즈, 와이솔, 테크윙, 솔브레인, 실리콘웍스, 컴투스 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서울반도체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55.8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와 와이솔, 테크윙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091억원, 309억원, 239억원으로, 전년대비 313.53%, 139.67%, 100.5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주 중에서는 CJ CGV와 카카오 등이 연말 주목받을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보다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를 감안할 경우 연말로 접어든 지금, 중소형주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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