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디데이'[헤럴드 리뷰스타=김희은 기자] 진도 6.5 서울 대지진. 사상 최악의 재앙을 이겨낸 힘은 다름 아닌 진한 인간애였다. 21일 방송된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제작 ㈜SMC&C) 최종화에서는 병원장 박건(이경영 분)과 재난 특임장관 구자혁(차인표 분)이 위기를 맞는 모습이 전파됐다. 지난 방송 말미, 병원장 박건이 미래 병원장 자리에서 해임되며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진 상황. 미래병원으로 실려 온 박건은 자신이 세워 놓은 원칙 때문에 목숨이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해성(김영광 분)은 과거 박건의 추악한 악행들을 떠올리며 수술을 망설였지만 결국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앞서 무리한 수술 강행으로 면허 박탈 위기에 처했던 이해성은 흉부외과를 부르고, 한우진(하석진 분)은 “사람 살리는 마음이 있는 한, 해서 안 될 것도 없어. 네 판단이 맞았던 거고, 다른 의사들은 겁이 났던 거야. 환자 그대로 놔두면 100% 사망이야”라며 직접 흉부를 열어 수술을 강행했다. 야심가 재난 특임장관 구자혁 역시 위기에 처했다. 방송 기자 배명균이 구자혁 몰래 속마음을 털어놓는 그의 모습을 녹화한 것. 앞서 배수 펌프 설계에 오류가 있음을 숨겼던 구자혁은 끝까지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아깝고, 귀한 목숨이지만 희생시켜야했다”며 자신의 떳떳함을 밝혔다. 이후 의원직과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선언하며 재난에 대비할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2개월 후, 박건은 미래병원을 떠나 재활 치료를 떠났다. 마지막으로 병원장을 맡게 된 강주란(김혜은 분)에게 당부를 남기는가 하면, 이해성에게 “이 싸움에서 누가 옳았는지 선언해 달라고 했지.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어요. 난 포기하지도 쓰러지지도 않을 테니까”라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구자혁은 ‘메가 건설’로 안전한 건물을 만들 것을 다짐하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해성-정똘미-한우진 역시 각자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해성-정똘미는 “수술하자”라는 말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진도 6.5 서울 대지진. 사상 최악의 대재앙 속에서 이해성(김영광)-정똘미(정소민)-한우진(하석진)-구자혁(차인표)-최일섭(김상호)-강주란(김혜은)-박지나(윤주희)-은소율(김정화)-안대길(성열) 등 의료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더욱 빛을 발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번진 욕심과 이기심도 그들을 꺾을 수는 없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는 안방극장마저 애끓게 만들었다. 또한, 지진과 재난 속에서 이를 함께 극복하려는 DMAT(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은 화합과 희망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극한의 상황에도 불구,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땀과 눈물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디데이’는 재난보다 무서운 인간의 이기심, 그를 뛰어넘은 의료진들의 사투를 통해 결국 사람 자체가 희망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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