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女교통범죄 10년 새 4%포인트 증가…반면 여성운전자 노린 범죄도 급증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범죄 가운데 여성범죄자 비중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교통범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5년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여성범죄자의 비중은 18.2%로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5년(16.1%)과 비교해 10년 동안 2.1%포인트 증가한 기록이다.
특히 교통범죄에서 여성들의 범법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05년 10.4%였던 여성의 교통범죄 비중은 2015년에는 14.4%로 4%포인트 급증했다. 한편 전체 범죄에서 교통범죄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05년 교통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은 39%였으나, 2014년에는 29.7%으로 9.3%포인트 내려갔다. 하지만 전체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범죄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여성범죄 비중이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이다. 주요 범죄군 중 재산범죄의 경우 여성 비중은 10년 사이 3%포인트 감소했고, 폭력 등 강력범죄 또한 2005년 16.2%에서 지난해 15.5%까지 내려갔다.
반면 여성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주차장이나 도로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트렁크 살인사건’의 김일곤(48)은 대형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ㆍ살해해 사회적 공분을 샀고, 지난 10월에는 경기도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를 노린 강도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여성을 노린 크고 작은 범죄들이 잇따른 바 있다.
주로 여성이 피해자인 성폭력범죄도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일어난 성범죄는 2만9863건으로 10년 사이 2.5배 급증했다.
법무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관리하는 ‘성범죄자 알림e’를 살펴보면 9월말 기준 전체 성범죄자(4373명) 가운데 남성 성범죄자는 4370명이었고, 이 중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은 4299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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