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그룹은  17일 골프장 프런트 직원의 업무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골프존 제공)
골프존 그룹은 17일 골프장 프런트 직원의 업무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골프존 제공)

‘골프장 서비스의 처음과 끝’을 대변하는 얼굴인 프런트 직원들은 직업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실제 근무 여건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골프장 토털서비스기업 골프존카운티(대표 김영찬)가 발행하는 월간 <골프세미나>와 골프존유원 그룹 리서치팀은 8~9월 두 달간 전국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프런트 직종 종사자 89명에 대한 직업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체 39.3%가 직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복리후생, 급여 및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40% 이상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 응답 결과를 살펴보면, 직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9.3%를 차지했으며 ‘불만족’하는 비중은 23.6%에 그쳤다. 직무에 대해 회사로부터의 존중도에 대해서도 38.2%가 만족한다고 답해, 전반적인 직업 만족도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반면, 복리후생 제도와 급여 수준에 대해서는 각각 41.6%, 39.3%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직업의 미래 전망에 있어서도 40.4%가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무 여건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 요구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골프장 프런트 직종은 비교적 낮은 급여 수준과 주 6일제 근무 형태, 거주지에서 떨어진 원거리 근무 조건, 열악한 처우 등 이른바 ‘3D 직업’으로 인식돼 구직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업무 시 가장 힘든 부분은 고객 응대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소위 ‘진상 고객’의 무리한 요구 사항과 무례한 태도가 과반수를 넘는 57.3%로 나타났으며, 근무 시간 20.2%, 낮은 연봉 14.6% 순을 기록했다. 근무 시간 관련해서도 현재 주 6일제를 실시하는 골프장이 많은 만큼 불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중이 37.1%로 만족한다는 의견(24.7%)을 넘어섰다. 또한 주 6일제는 회원제 58.5%, 대중제 25.5%로 회원제 골프장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더 높았다. 프런트 직원이 담당하는 업무는 내장객 등록, 그린피 정산 및 결제, 고객 편의 및 불편사항 대응 등이 주 업무로 나타났다. 특히 대중제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경우 예약, 프로샵 관리 및 판매, 회원 관리 업무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회원제 골프장 종사자에 비해 광범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런트 직원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가 60.7%로 가장 높았고, 요청 사항에 대한 해결 능력 13.5%, 외모 11.2%, 빠른 대처 능력 11.2%, 밝은 목소리 3.4% 등의 답변이 있었다. 서비스 관련 교육은 정기적으로 진행한다는 응답이 71.9%로 나타났으나, 실제 교육 횟수는 연 1회 진행이 40.6%로 가장 많아 전문적인 서비스 교육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최종 직업 목표는 골프장 로비 매니저(20.2%), 골프장 지배인(19.1%), 리조트업계 서비스 전문가(13.5%), 호텔업계 서비스 전문가(5.6%) 등으로 조사돼 단순 프런트직이 아닌 골프장 및 호텔, 리조트 등 관련 업계 서비스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 응답자들은 20대가 68.5%, 30대가 28.1%를 차지해 20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직위별로는 사원이 85.4%, 근속년수별로는 3년 미만이 42.7%, 이직횟수별은 0회가 42.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고용형태가 주로 20대 사회 초년생으로 이뤄졌음을 짐작케 했다. 이들의 취업 경로는 지인 소개 및 추천이 51.7%로 가장 많아 관련 학과 등 전문 인재 채용 프로세스가 골프장 업계에 널리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외 취업 사이트 20.2%, 골프장 취업 중 직무 전환 16.9%, 골프장 홈페이지 모집 공고 9.0%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 형태는 주 5일제가 44.9%, 주 6일제가 41.6%로 아직도 주 6일제 근무를 하는 골프장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을 진행한 골프존유원 그룹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프런트 직종 업무가 다양화되는 데 반해 이들에 대한 처우는 여전히 미흡해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보다 체계적인 직무 교육을 통해 전문화한다면 골프업계의 서비스 전문가이자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골프장 서비스의 처음과 끝, ‘프런트 종사자’에 대한 직업만족도 설문조사가 집계된 가운데, 이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도를 시행 중인 골프존카운티 사례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해 근무 시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골프장 프런트에 종사하는 현장 직원들에게도 자사 복지제도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배우자 생일, 결혼기념일, 출산 선물, 태아 보험, 중대 조사 지원 등 가족을 위한 각종 복지 제도와 함께 골프존유통 등 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골프용품 구매 및 골프시설 이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골프존카운티 강효석 상무는 “골프장의 얼굴로 대변되는 프런트 직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나아가 업계 전문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골프 및 레저 분야 종사자들의 맨 파워를 키워 궁극적으로 골프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