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문가들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SDI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성적이다.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출하 증가, 케미컬 스프래드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부문에서 소형은 중저가 출하가 증가했고 중대형은 중국 신규 라인 가동으로 외형 성장을 기록했지만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며 “그러나 전자재료와 케미컬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케미컬 사업부문의 공백으로 인해 단기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전기차 시장이 성장 단계에 진입하면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안정적인 실적을 이끌었던 케미컬 부문의 부재로 단기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대형전지 부분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다면 중장기 성장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수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