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추신수의 2015년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그는 시즌 중반까지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정도로 최악의 성적을 보였지만, 시즌 후반 들어 선구안이 살아나며 ‘추추트레인’의 본모습을 되찾았다.
그런 그가 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아 힘겨웠던 올 한 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15일 오전 아내 하원미 씨, 세 명의 자녀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신수는 이 자리에서 “매년 새롭게 야구를 배우지만, 올해는 정신적으로 많은 걸 배웠다. 잊지 못할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귀국을 준비하면서 ‘내가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는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팀이 지구(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이 무척 기쁘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 반등하는 과정에서 야구 외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부상 후유증을 앓았던 추신수는 정규리그 개막 후 한 달간 타율 0.096에 그치는 지독한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이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한 강정호와는 대조적인 모습에 국내 팬들까지 그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전은 찾아왔다. 전환점이 된 순간은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였다. 당시 추신수는 아시아 타자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9월에는 타율 0.404, 출루율 0.515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후 꾸준히 페이스를 이어가 후반기에는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으로 부활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276, 22홈런, 82타점이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급격하게 승률을 끌어올리며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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