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지난 29일 국방부는 육ㆍ해ㆍ공군을 통틀어 장군 40여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440여명인 장군의 숫자를 단계적으로 줄여 40여명 가량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이명박 정부 때 수립된 ‘국방계혁 307’에 따라 장군 60여명을 감축키로 했던 것에 미치지 못해 개혁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안팎의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보다 병력대비 장군 수가 많은 현실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해ㆍ공군은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장군의 숫자를 줄이는 것은 동의하지만 지금도 많지 않은 해ㆍ공군의 장군 숫자를 더 줄일 게 어디 있냐는 주장이다.
현재 장군 정원은 육군 310여명, 해군 50명, 공군 60명, 해병대 15명이다.
대한민국 군 병력 63만명 중 80%에 달하는 49만여명을 차지하는 육군의 장군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감축 계획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육군 30여명, 해군 5~6명, 공군 7명의 장군을 줄인다고 한다.
이 계획에 따라 추산해보면 감축률은 육군 9.6%, 해군 10%, 공군 11%다. 군 당국이 각군 평균 장군 숫자를 10% 정도 줄이기로 한 듯 보인다.
10명에서 1명이 빠지는 것과 1000명에서 100명이 빠지는 것은 비율로는 같더라도 느껴지는 공백의 차이는 크다.
해ㆍ공군 입장에서는 각군별 장군 정원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10% 선으로 감축비율을 맞춘 게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한 군 관계자는 “현재 해군 전체의 별 숫자와 육군 교육사령부의 별 숫자가 비슷한 수준”이라며 “비대한 육군의 장성 수 조정 폭이 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ㆍ공군의 장군 숫자를 늘려달라는 게 아니다”라며 “육군 병력에 비해 장성 숫자가 너무 많다. ‘육방부’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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