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中 유동성 기대 투자심리 자극 10월 선물 3조4500억 순매수 등 밸류에이션 부담없는 국내주식 매수

4분기 흑자전환 예상주 집중 매입 S-Oil·우리은행·대림산업 주목

코스피 지수의 월간 변동률이 9,10월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 유력한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와 중국의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대외 악재로 썸머랠리가 부재한 한국증시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을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밸류에이션 부담없은 한국주식 순매수=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월들어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9924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연속 순매수 기조는 아니지만 매수 포지션은 확실해보인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이달들어 모두 3조4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만큼 한국 증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선물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후 하루 매도 등의 형태를 띄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대 강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여전하다”며 ”현재 MSCI Korea Index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0배에 불과한데, 글로벌 주요 20개국 가운데 PBR 이 1배 미만인 국가는 러시아(0.40배)와 한국 뿐”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증시 PBR 은 선진국 대비 45.5%, 신흥국 대비 73.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한국증시 적정 PBR은 1.12배로 나타나고 있는데 현재 국내증시는 이보다 20.0%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중”이라고 분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악재들이 완화되는 추세”라며 “주요 정부와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의 안도랠리 또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4분기 흑자전환 예상주 집중 매수=특히 외국인은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주식을 바구니에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외국인은 10월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 주식을 453억원어치 사들인 것을 비롯해 우리은행(255억원), GS(250억원), 대림산업(191억원), 롯데칠성(120억원) 등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 유력한 주식이다. 가을 랠리가 연말 안도랠리가 이어질 경우 실적 개선주의 주가 반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Oil의 4분기 영업이익은 24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S-Oil은 “정유부문은 아시아 지역 난방유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북미와 아시아가 글로벌 수요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과 GS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331억원, 33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여전히 주식 순매도세(-5억원)를 나타내고 있는 외국인은 4분기 흑자전환 예상주는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서울반도체 주식을 238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으며 파라다이스와 아모텍 주식도 각각 117억원, 46억원어치 사들였다.

3분기 매출 2763억원과 영업이익 234억원으로 분기 매출 규모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서울반도체는 반도체 패키징의 혁명이라 평가 받는 와이캅(Wicop)과 같은 차별화한 고부가가치 발광다이오드(LED)의 매출 확대에 주력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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