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다음달 30일부터 미세먼지 예보 권역이 18개 권역으로 확대되고, 주말 예보도 실시한다. 중국은 이미 화석연료 난방을 시작한데다 다음달부터는 국내에서도 겨울철 난방이 본격화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세먼지 예보도 보다 강화된다.
2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11월30일부터 전국 10개 권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미세먼지 예보를 18개 권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예보는 서울과 인천, 경기남ㆍ북부, 강원영서와 영동, 제주, 충청, 호남, 영남 등 10개 권역에 대해 이뤄졌다. 그러나 다음달 30일부터는 이들 10개 권역을 포함해 충청권(대전, 충북, 충남), 호남권(광주, 전북, 전남), 영남권(부산, 대구, 울산, 경남ㆍ북) 등 권역별로 10개 지역이 추가된다.
미세먼지 예보 기간도 내일과 모레까지 이틀 예보로 강화된다. 현재는 내일 예보만 발표하고 있다. 다음달 30일부터는 주말 예보도 실시한다. 금요일 예보 때 토요일과 일요일 미세먼지 현황까지 알려준다. 다만 일요일에는 지역별이 아니라 전국 단위의 개괄예보만 제공한다.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예보는 하루 동안 발생한 먼지 양(단위 ㎍/㎥)에 따라 ▷좋음(파랑)= 미세먼지(0~30), 초미세먼지(0~15) ▷보통(초록)=미세먼지(31~80), 초미세먼지(16~50) ▷나쁨(노랑)=미세먼지(81~150), 초미세먼지(51~100) ▷매우 나쁨(주황)=미세먼지(151 이상), 초미세먼지(101 이상) 등 4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오전 5시와 11시, 오후 5시와 11시 하루 4차례 예보한다.
송창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최근 1주간(10월17~24일) 지속된 고농도 미세먼지는 대기가 정체되면서 중국과 우리나라 미세먼지가 서해상에 축적됐고, 한반도에 미세먼지가 들어왔다 나가는 것이 반복됐기 때문”이라며 “미세먼지 예보를 권역별로 세분화해 해당 지역에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과학원은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은 1년 평균 30~50%, 고농도 시 60~80% 가량이고, 난방은 10월 15일경 중국 동북 3성부터 시작해 다음달 15일경 북경이남 지역까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올 겨울의 경우 엘니뇨현상으로 난방수요가 감소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엘니뇨는 평년보다 기온이 오르고 강수량도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기상청은 올해 엘니뇨를 1950년대 이후 4번째로 강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