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내년 재테크 목표로 자산증대보다 자산유지 및 빚 감축를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소득은 제자리인 상황에서 전셋값 폭등 등 생활물가가 상승하면서 저축 등 자산증대에 나설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주택난과 생활비 부족 등이 이유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6월말 현재 가계부채는 1130조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7월 23일~28일까지 6일간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재테크 계획을 물은 결과 10명 중 7명 정도가 기존 자산을 유지하거나(39.7%), 빚을 줄이려는(28%)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5.5%포인트, 2%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소비자들의 재테크가 갈수록 보수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자산유지 쪽에 초점을 맞춘 재테크 전략은 특히 20대 젊은 층(20대 47.6%, 30대 37.6%, 40대 36.4%, 50대 37%)에서 두드러졌으며, 30대 이상은 현상 유지만큼이나 빚 줄이기(20대 15.4%, 30대 34.6%, 40대 30%, 50대 31.8%)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반면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겠다는 응답자는 17.1%에 불과했다. 지난해보다 5.5%포인트나 줄어든 수치다. 재테크 전략이 없다는 소비자도 9.2%나 됐다. 특히 20대(12.6%)가 이렇다 할 재테크 전략을 가지지 못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