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애플 아이폰6S 출시와 맞물려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렌털 서비스가 시작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원금이 적은데다 비싼 몸값으로 직접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휴대전화 소액결제 업체 다날의 계열사 다날쏘시오 등 유통업체가 다음 달 사업 시작을 목표로 렌털 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도 이르면 다음 달 사업 개시를 염두에 두고 휴대전화 렌털 서비스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날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렌털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세부 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는 다음 달부터 SK텔레콤이 SK그룹의 자회사로 중고폰 사업을 하고 있는 SK주식회사 C&C와 함께 스마트폰 렌털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전화 시장이 얼어붙은데다 중저가폰 위주로 재편되는 등 단말기 판매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이나 갤럭시 등 인기모델이 아닌 이상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인식이 시장에 팽배한 것이 현실”이라며 “렌털 서비스가 도입되면 비싼 휴대전화를 유통할 수 있는 시장 변화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렌털 서비스가 시작되면 통상 24~36개월 할부로 비싼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보다 금액적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폰 사업자는 어떤 휴대전화가 나오는지 예측할 수 있어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소비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판매점 업주는 “비데나 정수기, 자동차처럼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휴대전화를 빌려쓴 뒤 반납하는 방식이 지원금을 받아 갚아나가는 형태와 다를 것이 없다”며 “소비자들에겐 크게 매력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달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공개하면서 렌털 서비스의 일종인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매달 32달러를 내면 1년마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해주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렌털 서비스의 형태를 채용한 사례가 있었다. SK텔레콤은 작년 10월 일부 모델에 한해 가입 12∼18개월 뒤 제품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후보상제인 ‘클럽T’를 선보이기도 했다. 클럽T는 단통법 시행 이후 위법 논란이 일어 지난 3월에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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