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와 U 단어 사이 점찍어 관계론 표현 파란 점은 여유·빨강은 열정 담아 서울브랜드, 세계 브랜드로 발전할것
‘I.SEOUL.U’. 지난달 28일 새로운 서울브랜드가 탄생했다.
결과가 발표되자 온라인에선 새로 탄생한 브랜드를 두고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문법에 맞지 않는 콩글리쉬다’라는 비판과 ‘아이유가 서울을 장악했다’는 등의 패러디물 등이 속속 나왔다.
이에 대해 김민기 서울브랜드 추진위원장(숭실대 교수)은 “발표후 엄청난 패러디가 쏟아져 나온걸 봤다”며 “많은 관심과 화제의 중심이 된것에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다”며 입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I.SEOUL.U를 대부분이 ‘나는 너를 서울해’로 해석하는데 I와 U, 즉 나와 너 사이에 점이 찍혀있는 것을 간과했다”며 “우리가 담고 싶었던건 관계론인 동양철학이였다”고 밝혔다.
각각의 단어들 사이에 파란점과 빨간점이 찍혀있다.
원작자는 두개의 점을 끝이면서 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파랑은 ‘여유’를 빨강은 ‘열정’을 담았다고 한다.
나와 너 그리고 서울을 연결하고 서울의 여유와 열정이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 ‘공존’과 ‘열정’이라면, ‘여유’는 지금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추구하고 누려야 할 꿈이자 비전”이라고 밝혔다.
또 ‘공존’은 다양성, 소통과 배려, 어울림을 추구하자는 것이고 ‘열정’은 생동감, 재미, 다양, 젊음 등을 함축한 것이다.
이를 요약하면 서울은 ‘서로 공존하며 여유 있는 삶을 추구하는 열정 도시’이고자 한다.
김 위원장은 “유럽만해도 오후 5시 이후면 모든 문을 닫는다”며 “서울만큼 24시간 재미있고 살아있고 깨어있는 흥미진진한 도시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 브랜드가 새로 탈바꿈하려는 것은 그동안 사용해 온 브랜드들이 낡은 껍질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2년에 만들어졌던 ‘하이 서울’은 서울이 자신에게 안녕하냐고 인사할 뿐, 더 이상 스토리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번 서울 브랜드는 시민들의 주도와 참여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I.SEOUL.U’는 하나의 브랜드로 정해진 것이 아니다. 또 저작권 사용료나 기부금을 내고 독점권을 가질 수도 없다.
독점 저작물이 아닌 CCL(Creative Commons License) 즉, 일정한 조건 하에 다른 사람의 자유로운 이용을 허락하는 라이선스를 채택했다.
즉, 나와 너 사이에 서울 대신 다양한 축제의 이름을 넣어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 브랜드는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키워지는 열려있는 브랜드”라며 “시민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넣어주면 더 세련된 디자인, 서울만의 브랜드가 아닌 세계의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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