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초선 의원이지만 강남을 지역구로 둔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외란 평가다. 이날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선 김 의원은 사실상 불출마의 변처럼 각종 개혁 과제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20대 총선을 6개월 앞둔 오늘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인생의 장년기에 국민의 공복이 돼 미력이나마 봉사할 수 있었던 건 큰 축복이었다”며 “20대 총선 출마를 두고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지 고민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또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또 다른 애국”이라며 “패기 넘치는 젊은이부터 경륜과 식견을 갖춘 노련한 경험자까지 훌륭한 인물이 많다. 국민에 대한 봉사란 초심을 간직해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에 앞서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섰다. 그는 대정부질문을 통해 검찰 인사의 공정성 확보, 국가정보원의 계급정년제 폐지,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국회선진화법 개정 등을 주장했다.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하면서 김 의원은 “평생 대한민국 검찰, 국가정보원, 국회에서 근무했다”며 “공교롭게도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기관이 모두 개혁 대상으로 꼽히는 기관이지만 한 번도 이를 부끄럽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검찰, 국정원,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당 현역 의원으론 다섯번째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가 됐다. 이한구ㆍ강창희ㆍ손인춘ㆍ김태호 의원 등에 이은 불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은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총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