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3개 이상의 대출기관을 이용한 다중채무자의 평균 대출 금액이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은행 내 3개 이상의 대출을 일으킨 비율은 0.8%, 비은행 내 3개 이상 대출은 6.6%, 은행ㆍ비은행을 중복 이용한 다중채무자 비율은 11.8%에 달했다.

다중채무자는 은행이나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 등 세 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를 의미한다.

지난 2010년 말 기준 다중채무자의 수는 318만명, 채무액은 282조원이었으나 2015년 상반기 기준 채무자 수는 344명, 채무액은 347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1인당 다중채무액 역시 2010년 8910만원에서 2015년 상반기 1억110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채무액은 일반 채무자(5740만원) 대비 1.8배 가량 높았다.

다중채무자의 연령을 분석해보면 40대가 24.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30대(22.9%), 50대(19.9%), 20대(11.3%), 60대 이상(9.4%) 순으로 나타났다.

또 대출 기관이 3개인 다중채무자는 대출 연체 조사에서 7.5%를 차지해, 대출기관 1곳만 이용한 연체율(1.8%)보다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은행 대출을 이용한 연체자수는 은행대출만 이용한 연체자보다 8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제 의원 측은 “다중채무자가 보유한 채무는 전체 가계 부채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채무재조정) 시 100조원 내외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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